의료기기 특허출원 증가율 평균보다 3배 높아…연 7.6%

다출원 1위는 삼성전자로 2252건, 2위는 연세대 888건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이 총 8만6322건으로 연평균 7.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의 원동력이 잠재해 있었다는 평가다.

특허청은 최근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분석한 특허출원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의료기기 분야의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7.6%로 이는 전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2.3%에 비해 3배 높은 수치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시장 규모의 최근 5년(2014~2018)간 연평균 성장률 8.0%와 비슷한 규모다.

이처럼 꾸준히 성장해온 이 분야의 특허역량이 코로나19의 팬더믹 상황속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기분야는 영상진단기기와 생체계측기기, 의료용품, 수술치료기기, 생체계측기기 등 크게 14개 기술분야로 나뉜다.

10년간 나온 특허출원을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용품 1만2491건, 수술치료기기 1만2476건, 생체계측기기 1만545건 순으로 많이 출원됐다 .

출원율 증감 분석에서는 의료정보기기와 생체계측기기가 연평균 증가율 19.8%, 14.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분야의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상진단분야와 진료장치·마취호흡분야는 각 11.3%, 3%,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정보기기는 의료정보가 빅데이터로 활용성이 증가하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출현 등에 따라 부각되면서 연구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생체계측기기는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각종 생체계측기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되면서 자동·소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출원인 유형별 분석에서는 77.9%가 내국인 출원이고 22.1%가 외국인 출원이며 전체 출원 중에서는 중소기업(25%), 개인(24%), 외국법인(21%), 대학(16%), 대기업(5%) 순으로 나왔다.

다출원인 현황에서 누적 기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2252건)며 이어 연세대(888건), 서울대(808건), 고려대(188건), 삼성메디슨(691건)이 뒤를 이었다.

다출원 상위 10위 기관으로 확대해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이 2곳(삼성전자·삼성메디슨), 대학 5곳(연세대·서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경북대), 연구기관 2곳(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중견기업 1곳(오스템임플란트)으로 나타났다.

다출원인 1위인 삼성전자는 영상진단분야 987건(43.8%), 생체계측분야 667건(29.6%) 및 체외진단분야 188건(8.3%)에 특허출원이 집중됐다.

연세대는 생체계측분야 169건(19.0%), 체외진단분야 159건(17.9%), 수술치료분야 149건(16.8%) 및 영상진단분야 131건(14.8%) 순으로 나왔고 서울대는 체외진단분야 214건(26.5%), 생체계측분야 133건(16.5%) 및 의료용품분야 129건(16.0%)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려대는 생체계측분야 179건(22.7%), 체외진단분야 155건(19.7%), 수술치료분야(13.6%) 및 의료용품분야 85건(10.8%)에 많은 출원을 보였고 삼성메디슨은 대부분의 특허출원이 영상진단분야 661건(95.7%)에 집중됐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꾸준히 성장해온 의료기기 분야 특허역량이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의료기기 업체들의 R&D 방향 설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특허출원 동향을 파악해 공유, 해당분야의 산업의 혁신전략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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