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evices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발행 웹진

병원용 의료기기의 또하나의 관문 'Heath Level 7'

 -HL7은 국제 표준화된 병원 정보화 차세대 표준 프레임워크
-독일, 호주, 캐나다 등 20여개국 병의원 입찰시 근거 서류 제출해야




과거 병의원에서 선호되던 의료기기는 성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었다.

거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라고 하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병원에서 장비를 도입할 때는 단순히 성능, 내구성, 가격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

병원 정보화와 함께 의료기기의 병원 시스템과의 호환이 관건이 되고 있다.

의료기기 장비 기업들이 병원 시스템과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국내 병원의 경우에는 병원간 시스템이 달라 장비별로 최적화를 할 수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장비를 공급하는 경우에는 플랫폼 요구조건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차세대 플랫폼은 HL7(Health Level 7)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곳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미국 등 선진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서 어떻게 HL7을 준비해야 할까?


HL7, 기기간 정보 전달 방식 프로토콜
우선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HL7에 대한 용어부터 낯선 기업들이 많다.

HL7은 미국표준협회(ANSI,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표준개발기구(SDOs, accredited Standards Developing Organization Processing) 중에 하나다.

표준개발기구는 약품, 의료장비, 이미징 또는 보험처리와 같은 특정한 헬스케어 영역을 위한 표준인 규약이나 프로토콜을 만든다.

이중에서 HL7은 공급자, 벤더, 사용자, 자문가, 정부그룹 등이 모여서 헬스케어를 위한 임상 그리고 경영 표준의 개발을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HL7의 홈페이지에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임상 환자 치료와 관리, 헬스케어 서비스들의 전달과 평가를 도와주는 데이터의 교환 관리 그리고 집약을 위한 표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헬스케어 정보 시스템들 간에 상호운용성을 위한 유연하고, 비용 효과적인 접근법들, 표준들, 지침서들, 방법론들 그리고 관련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보안 점검(Security Checks), 접속자 식별(Participant Identification), 사용가능성 점검(Availability Checks), 교환 메카니즘 협상(Exchange Mechanism negotiation), 데이터 교환 구조화(data exchange) 같은 기능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상 관련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쉽게 정리하면 기기간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서 공통적인 규격을 만들고 이런 표준을 지킬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선진국 병원 입찰 참여를 위한 필수조건
그렇다면 HL7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표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병원 입찰에 참여할 기회 조차도 없기 때문이다.

현재 HL7을 규격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체코, 핀란드, 독일, 인도, 일본, 한국,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대만, 터키, 영국 등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HL7' 규격을 준수하고 있는가를 구매 조건으로 걸고 있다.

물론 유통업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HL7 표준을 만족하는 지를 거래 필수조건으로 거는 곳이 늘어가는 추세다.


네오젠소프트 오채수 대표는 "병원정보시스템(HIS)가 있는 곳의 경우에는 병원 시스템과 연동이 되는 장비 도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는 점차 확산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HL7을 만족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L7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방법
최근 병원 의료기기의 정보보안도 관련 시스템의 도입으로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오젠소프트 오채수 대표는 "HL7 기준을 맞추는 것은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며 "선진국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HL7을 가장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는 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우리나라 HL7을 도입한 대표적인 병원이다.

아마도 이런 병원들의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면 병원용 의료기기의 기준을 맞추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오채수 대표이사는 "네오젠소프트는 의료 IT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정보시스템 컨설팅 및 헬스케어 ICT 회사"라며 "해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기 기업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젠소프트는 2012년 11월 3일 설립된 기업으로 병원 정보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

의료기기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의료기기를 도입할 때 병원 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방법을 컨설팅하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상 기자 sang@medi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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