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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발행 웹진

정부 과제 따는 방법, 아는 사람만 안다

KEIT 사이트, 과제 기획 보물창구

"가장 골치 아픈 경우가 일은 못하는데 기획서를 잘 쓰고 말 잘하는 사람입니다"

양종수 박사(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하 KEIT)는 최근 '의료기기 기술사업화 전략과정' 세미나에서 정부 과제를 기획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박사에 따르면 정부 과제 공모에 선정되는 기업의 공통점은 공고문을 잘 쓰고 발표를 잘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과제를 운영하다보면 과제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에도 국가 R&D 과제 수행자로 선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선량한 기업들이 손해를 보고 있지만 평가기관으로서는 이를 제지할 방법이 거의 없다.

양 박사는 기업 담당자들이 기획서를 잘 쓴다면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양종수 박사는 "사업을 기획하기 전에는 사업공고문 해설의 숨은 행간을 잘 읽어야 한다"며 "최소한 4시간 동안 완벽하게 공고문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사업공고문을 읽고 어떤 연구개발이 진행될 지에 대한 이해가 된 다음에는 관련 기획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

양 박사는 "대부분 R&D는 공대출신들이어서 4장 이상의 기획서를 쓰기가 힘들다"며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KEIT 홈페이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 박사에 따르면 KEIT 사이트에 들어오면 2001년부터 현재까지 10년이 넘는 사업공고 자료들이 공개돼 있다.

또한 산업핵심이라는 내용들도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자료들을 취사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관련 기술과 관련된 경제성 분석, 특허증명 등에 대한 내용들도 모두 찾아볼 수 있어 사업계획서를 쓸 때 충분한 참고서가 될 수 있다.

양 박사는 "이 자료들만 활용해도 사업계획서의 수준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수백만원의 자문료를 지급하면서 만든 자료들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하는 몇백만원짜리 자료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박사는 "과제를 평가하다보면 일은 못해도 기획서를 잘 쓰고 말 잘하는 사람이 상당한 금액의 과제를 가져가는 것을 흔히 본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기획서를 잘 써서 정부 R&D 과제를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상 기자 sang@medi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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