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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발행 웹진

트럼프 덕분에 새로운 중남미 시장 열린다



중국 시장 수출 비중이 높았던 의료기기 기업이라면 이번 기회에 중남미로 관심을 돌려보면 어떨까?

2017년 이후 중남미 전역으로 한-중남미 FTA가 발효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중남미 경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는 6.3억원의 인구규모(세계 4위), 5.3조 달러의 GDP(세계 4위), 2,30대가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양국보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5월 16일 킨텍스에서 열린 '중남미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중남미 G2 대체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트럼프로 인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남미 시장은 우리에게 온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남미에 정치 불안, 치안 불안전, 마약집단 횡포, 폭력 난무,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서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중남미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정치적으로도 중도우파 정권이 집권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등은 개방경제로 선회하면서 민관협력사업(PPP) 강화, 사전 수입신고제 폐지, 통신 산업 외국 기업에 100% 개방 등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시크릿가든', '내조의 여왕' 등의 드라마가 소개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쿠바의 10페소(대략 10달러) 화폐에는 국내 기업이 건설한 화력발전소를 그려져 있을 정도다.

은행들의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멕시코 같은 경우에는 태평양 지역의 베트남과 쌍벽을 이루는 글로벌 제조 기지로 활약하고 있다.

이는 다국적기업들이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두고 있는 것인데, GM, BMW, 지멘스 등이 대규모 공장을 설립해 제품 양산에 들어가고 있다.

기업들이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는 이유는 중국보다도 저렴한 인건비(중국 평균보다 20% 저렴)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적으로 과거 중남미 시장 경제는 미국, 유럽 등에 편중돼 있었고 아시아에서도 먼 시장으로만 여겼던 부분이 있었다.

양국보 본부장은 "기존 중남미 시장은 원자재 수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고 그로 인해서 최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개방적인 자세로 외국인들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중남미는 트럼프의 TPP탈퇴 공식선언, NFTA 재협상 등으로 혼돈스러운 상황이고, 이는 새로운 파트너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갖게 하고 있다"며 "중국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지만 한국 문화와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시장에 접근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상 기자 sang@medi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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