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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발행 웹진

[세계일류상품기업] 21세기 한의학의 재발견, 서동메디칼






나이 들면서 눈이 뻑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마다 어린 시절 배웠던 눈 주변 마사지를 하곤 했죠. 그러다가 마사지를 대신해 주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제품이 바로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누리아이-5800’입니다.”
 
서동메디칼 김창온 대표가 전하는 누리아이-5800’의 탄생 배경이다.
 
해당제품은 안구 건조증 치료를 위한 온열마사지 요법을 구현하는 의료기기로 2015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14년에는 영국 안과학회 저널인 SCI저널 BJO에 해당 의료기기에 대한 효과를 소개한 논문이 게재됐고, 이를 근거로 보건복지부는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를 고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에서 지정한 병원 2(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 백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안구건조증 치료효과 및 안압감소에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오는 3KIMES 준비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서동메디칼을 방문했다.
 
 
공기압 온열마사지, 눈의 피로를 풀다
 
김 대표는 매번 눈이 뻐근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눈 주변을 마사지하고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 뒤 눈에 가져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시야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의학적인 원리는 몰랐지만 효과는 있다고 생각됐다.

시작은 무역회사였지만 점차 의료기기 개발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근거를 찾기 위해 의학 서적 등을 살피면서 눈 주변에 위치한 시신경과 근육,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혈 등이 눈의 피로를 푸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 대표는 그때부터 손으로 마사지 하는 것과 같이 눈 주변을 마사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서적 등을 뒤졌다.
 
또 혈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면서도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을 고민했다.
 
2000년 서동메디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 공기압을 이용해서 눈 주변의 혈들을 일정한 압력으로 자극하고, 패드를 통해 일정한 온열효과를 낼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허가 받았다.
 
 
길 잃은 전자기술, 의료기기를 만나 빛나다
 
서동메디칼 김창온 대표가 생각하던 의료기기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퇴직한 지역 기술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동메디칼이 위치한 부산 양정이라는 곳은 한때 전자산업이 크게 부흥했던 거리이기도 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80년대 전국의 보급되는 오락실 게임기가 이곳을 통해서 보급됐다.
 
그때 알고 지냈던 기술자들에게 연락을 하자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의료기기 연구개발에도 활기를 띄게 됐다.
 
그렇게 8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현재 누리아이-5800’가 탄생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누리아이-5800’란 이름을 세상을 보는 눈, 오감 중에서도 최고라는 뜻으로 지었다. 800도 역시 눈의 형상을 닮아서 지은 것이라고.


 
청소년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해당 제품은 품목명은 '의료용진동기'로 사용목적은 안구건조증 치료 및 눈 주위 경미한 근육통 완화이라는 허가를 받았다.
 
안구건조증 치료라는 사용목적을 기술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임상 및 SCI 논문 게재가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다들 비웃었습니다. 병원은 이런 장난감 같은 것을 임상시험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품을 이해한 교수님께서 성능 및 임상시험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외임상도 하게 되고, SCI 논문으로 효과도 입증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창온 대표는 8년이 넘는 연구개발, 그리고 효과를 입증받기 위한 8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눈은 아주 약한 곳입니다. 그만큼 압력이나 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 또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유사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압력 강도이나, 온도 등에 대해 안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잘못하면 눈에 피로를 풀기보다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 유효성 확보가 중요하고, 현재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식약처의 임상시험 가능 기관에 의뢰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김창온 대표는 마지막으로 해당 의료기기가 고령자의 백내장 예방 및 최근 청소년의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백내장 예방, 시력 보호 등의 목적도 사용 목적에 기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방이 아닌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땀을 흘리고 있는 기업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김정상 기자 sang@medi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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