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evices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발행 웹진

영세한 의료기기 지원하고 싶어 식약처 떠나 …국내 기업 국제 무역 장벽 넘을 방법 모색 중


국내 의료기기 제조산업이라는 나무가 꾸준히 크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이 연구개발, 수출증대를 위해 부던히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뿐일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기업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많은 조력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멘토&멘티' 코너를 통해 의료기기 제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이들을 찾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사업지원부 이종록 부장>

현재 이종록 박사는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에서 국제 규격 개발에서부터 부작용 분석, 임상시험, 현장기술지원까지 광범위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가 이 모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료기기조합을 거친 그의 독특한 경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식약처 근무시 영세한 제조산업 지원에 관심


그는 대학원에서 생체적합성 소재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졸업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근무했다.

식약처 근무당시 그는 위험관리 밸리데이션 등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일이 많았다.

현장방문 때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3~5명 규모로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됐다.

영세한 기업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가 그당시 그의 머릿속에 가득한 고민이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인허가 기관이고 관리기관이기 때문에 기업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고민으로 머리 속이 복잡할 때 식약처가 오송으로 이전을 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또 동시에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대표단체인 조합에서도 연구개발팀을 신설하고 이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관에서 나와 민간단체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조합으로 오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의료기기 중소기업 지원책을 실행해 볼 계획이었다.


공통기술개발·비교임상·디자인사업 등 연구개발 기틀 마련


조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가장 먼저한 일은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지원 방안의 현실성을 살피는 일이었다.

연구개발팀 팀장을 맡으면서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을 사업화해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사업이 공통기술개발사업, 비교임상 및 성능평가, 디자인사업이다.

공통기술개발사업은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애로를 가지고 있던 기술을 조합차원에서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비교임상 및 성능평가 사업은 해외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을 임상적으로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사업이었다.

이는 국산 의료기기가 임상자료 및 논문을 갖게 됨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었다.

디자인사업은 국산 의료기기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디자인기업들과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제품개발 초기단계부터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타 전문분야와의 융합 중요


이종록 부장이 의료기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그 자체가 융합사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새로운 기술들이 경계를 넘어오고 다시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융합 과정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거라고 그는 말했다.

최근에는 나노, 프린팅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 관련 기술이 의료기기 분야에 접목될 경우 다양한 신개념 의료기기들이 탄생할 수 있을 거라고.


국제 무역 장벽 넘을 방법 찾을 것


이종록 부장은 여전히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위한 새로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엔 제조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였다면,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실패하지 않도록 정보경쟁력을 갖추게 하려고 한다.

그는 최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역장벽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그런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서 기업들에게 보급한다면 좀더 빠르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종록 부장은 "의료기기가 블루오션인 만큼 다른 나라도 자국의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때까지 시장 진입을 막고 싶어한다"며 "규제장벽을 넘는 효과적인 방법만 알 수 있고 그에 대한 준비만가능하다면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상 기자 sang@medinet.or.kr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2017 . Powered by Blogger.